오늘은 소소한 시골학교를 둘러보자.
매일 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지만 카메라를 드는 순간 대상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.
그것이 카메라가 가진 '힘'이리라.
흔한 풀 한 포기 뒤로 학교건물이 흐릿하게 보인다.
그냥 지나쳤을 풀이지만 피사체를 앞에 두고 아웃포커싱을 해보려다가 풀을 찍게 되는거다.
바람에 뒹구는 낙엽들이 운동장 한 켠에 쌓인다.
보기에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좀 귀찮다.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현관문틈 사이로 어김없이 낙엽이 찾아온다.
눈도 올 때는 좋지만 치우려면.. ^^
보케(?)라고 하던가 밤이 아닌 낮에 빛이 방울방울 맺히는 것을 찍어보고 싶었다.
나무에 잎이 별로 없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서 가만 있지 않는다..
보케는 밤에 찍기로 하자..
학교 다닐 때 꽤나 탔던 그네들..
초점도 앞그네 뒷그네 따로 잡아본다. (그나저나 박그네는 어쩔... 아재개그 ㅎ)
흔한 쓰레기통이시다.
원래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통인데 버려진 걸 씻어다가 몸통을 잘랐다.
연장도 없는데 실톱으로 하루종일 잘랐다. ㅋㅋ
키를 한 껏 낮춰서 쓰기 편하게 만들었다는..키가 크면 너무 깊어서 불편하니까~
락카칠도 새로해서 나름대로 알록달록 하시다. ㅎ
퀄리티는 고생은
어릴 적 보던 시력검사표?
숟가락(?)으로 한 쪽 눈 가려주고 시력측정하던 기억이..
키랑 몸무게도 측정했는데 왼쪽에 살며시 보인다.
시력표 외우는 놈도 있었고 키잴 때 까치발 들어서 재는 녀석도 있었는데..
세월이 흘러서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작고 아기자기하게만 보이는지..